150716_혈계전선을 보고- 애니

0.
2015년 2분기. 제작사는 본즈.
초동 17000장!? 강철의 연금술사(2003) 이후 본즈의 최근 10년간 작품중 최고의 흥행성적.
트라이건과 건그레이브로 유명한 나이토 야스히로 만화 원작.



1.
오프닝과 엔딩이 작품의 느낌을 굉장히 잘 살리고 있다.
오프닝
BUMP OF CHICKENHello,world!
https://youtu.be/rOU4YiuaxAM

엔딩
UNISON SQUARE GARDEN의 シュガーソングとビターステップ(슈가 송과 비터 스텝)
https://youtu.be/3exsRhw3xt8

특히 엔딩은 굉장히 흥겨움!

작화가 매우 좋은 수준이 유지된다.
성우진이 화려하다.
각 에피소드의 몰입도가 좋은 편이다.
하지만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스토리라인은....
아직 마지막화의 방송이 장기 지연되고 있어서
엔딩을 안본 채 확언을 하기는 그렇지만
그렇게 감동적인 얼개가 기다리고 있을 것 같지는 않다.



2.
큰 스토리상 중요한 설정은
아무래도 화이트와 블랙의 능력과 무능력 설정.
마치 브레이커블과 언브레이커블 같은
세상에 존재하는 편재된 재능에 대한 설정일 것이다.
쌍둥이에게 존재하는 격심한 재능의 차이를 통해서
작가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일까.
지금까지는 갈등을 빚고 해소하기에는 좀 어설픈 전개다.
무능력한 여동생은 츤데레의 갭모에 캐릭터로 잡았고
능력을 가진 오빠는 여동생을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는
여동생 바보의 캐릭터.
이것만으로도 어설픈데
한층 더 어설프게 새로운 악의 인격이 오빠의 안으로 들어가서
쌍방의 대상을 인질로 쌍방을 멸망으로 이끌고 간다는 설정인데
이 인격에 대한 설명이 너무나 부족하고
실제로 이중의 인격인지조차 의구심이 드는 정도.
그 정도로 인격의 분리가 정확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동생쪽도 아쉽기는 마찬가진데
캐릭터 자체는 병약하지만 대가 쎈 여자아이로 나쁘지 않은데
그 캐릭터만을 강조하다가 무능력의 이미지가 병약함의 이미지로 굳어버렸다.
능력과 무능력의 설정으로 갈 생각은 없는듯.
거기다가 어설프게 레오와의 러브라인을 그리면서 사랑하지만 오빠를 위해서 배신한다는
이상한 설정까지 끼어버리고 나니
대체 이 캐릭터를 왜 만들었을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다만 작가가 혈계전선 애니메이션 기획 중 하나인 라디오에 나와서 언급한
 "트라이건 이후 중단했던 만화그리기를 재활하는 기분으로 시작한 작품"이라는 말을 고려하면,
그저 자유롭게 인물들이 움직여 나가는 것을 그려내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쨋든 설정과 캐릭터 사이에 밀접한 연계를 통한 감동은 바라지 않는 것이 좋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타일이 굉장히 좋다.
앞에도 말했듯이 작화나 성우, 음향이나 연출이 모두 어우러져서
에피소드 하나하나의 몰입도는 굉장히 좋은 편이다.
아니
스토리 자체도 에피소드 하나하나는 좋은 수준인거 같다.
담고 있는 내용이랑 새로이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잘 어우러지는 느낌이다.
큰 스토리가 좀 어색하다 뿐이지..



3.
마지막화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블랙이 화이트의 가슴에 총을 쏘면서 제 2차 붕락이 시작된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술사들이 쳐놓은 봉인이 풀린다는 느낌?

그러나 뭐 앞에서 말했다시피
대단한 이야기를 마무리할 것 같지는 않다.
그냥 등장인물들의 최후 거취를 정리한다는 느낌일까...
레오는 아무리 눈이 뽑히는거같이 나와도 죽지는 않을테고...
화이트도 죽을 각은 아닌데...
적당히 세계의 멸망을 막고
적당히 해피 엔딩으로 마무리 될 것 같다.
제대로 블랙과 화이트의 애뜻한 관계를 마저 풀어내고 다시 주어담아 정리하기엔
시간이 너무 부족하므로
그 관계도 적당히 애뜻하게 여운을 남기면서 마무리 할듯.

근데 딱히 큰 스토리가 적당해도 작화나 액션설정들이 무난하게 눈요기가 되서
보는데에 큰 장애가 되는 것 같지는 않다.

그래서 총점은 별 세개. 스타일리쉬함 만으로도 탄탄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덧글

  • 아니스 2015/07/20 09:07 # 답글

    블랙과 화이트는 애니 오리지널 케릭이라서 ... ... 좀 뿡 뜨는 걸 수 도 있어요
  • 귀란이 2015/07/23 11:08 #

    아 그런거군요 어쩐지!!
  • 비로그인 2015/07/20 10:47 # 삭제 답글

    화이트/블랙은 설정 상 원작자 감수이지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캐릭터라 스토리는 애니메이션 팀에서 만든 겁니다. 혈계전선 원작도 그렇게 얼개가 꼼꼼한 타입은 아니지만 화/블때문에 원작가가 오해받는 건 슬프네요.
    애니메이션 감독은 화/블을 만들 때, 레오를 투영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두 남매가 레오와 공유하는 성격들이 있죠.
  • 귀란이 2015/07/23 11:09 #

    오오..그런거군요. 좋은 사실 감사합니다! 원작을 오해할뻔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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